오후 5시 반. 진료가 한풀 꺾일 무렵, 한 직원이 다가옵니다. "원장님, 잠깐 드릴 말씀이 있는데요."
그 표정과 말투에서, 원장님은 직감합니다. 좋은 이야기는 아니구나. 그리고 대개 그 직감은 맞습니다.
퇴사 통보는 늘 갑작스럽게 느껴집니다. 하지만 정말 갑자기였을까요.
신호는 먼저 옵니다
사람이 떠나기로 마음먹기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. 그 사이 여러 신호가 나타납니다.
늘 적극적이던 사람이 조용해집니다.
지각이 잦아지거나 표정이 어두워집니다.
새 일을 맡기면 예전만큼 욕심을 안 냅니다.
회식이나 모임에서 한발 빠집니다.
이 신호들은 대개 몇 주, 몇 달 전부터 나타납니다. 다만 바빠서 보지 못했을 뿐입니다.
면담은 통보를 받는 자리가 아닙니다
면담이 항상 퇴사 통보가 되는 병원이 있습니다. 평소에 대화가 없다가, 직원이 마음을 다 정하고 나서야 처음 마주 앉기 때문입니다.
면담은 결정을 듣는 자리가 아니라, 결정 전에 듣는 자리여야 합니다. 정기적인 짧은 대화가 있으면, 직원은 떠나기 전에 먼저 말을 꺼냅니다. 그때는 아직 붙잡을 수 있습니다.
떠나는 사람에게도 배웁니다
이미 마음을 정한 직원을 다 붙잡을 수는 없습니다. 그래도 그 자리에서 얻을 것이 있습니다.
왜 떠나는지를 솔직히 들어보세요. 연봉인지, 성장인지, 사람인지, 강도인지. 그 이유가 다음 사람을 잃지 않을 단서가 됩니다. 마지막 대화가 가장 정직한 피드백일 때가 많습니다.
정리: 퇴사 신호 점검
신호 | 보이나 |
|---|---|
적극성 감소 | |
지각·결근 증가 | |
새 일에 무관심 | |
정기 대화 부재 | |
퇴사 사유 기록 |
퇴사가 갑작스러운 병원은, 신호를 못 본 병원입니다.
직원의 변화를 매일 지켜보기는 어렵습니다. VetMan HR은 근태 변화와 인사 기록을 모아, 평소와 다른 흐름을 읽을 수 있게 돕습니다. 신호를 일찍 보면, 면담의 시점도 빨라집니다.
다음 편 예고 — EP07 「불을 끄며, 오늘의 마감」. 하루를 닫는 그 짧은 시간에도, 새는 것들이 있습니다.